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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매거진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시승기] 취향저격,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온로드보다는 오프로드를, 편안함보다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스타일을, 여기에 오픈 데크에서 비롯된 넉넉한 적재 공간까지 추구하는 이라면 한번쯤 주목했을 차가 있다. 무쏘 스포츠란 이름으로 국산 픽업 SUV의 장을 연 모델이자,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코란도 스포츠’가 그것이다. 이 차가 지난 7월4일 엔진과 변속기를 새로이 하고, 디자인을 부분적으로 개선하면서 재탄생됐다. 직접 체험해보니, 디자인 변화의 폭은 생각보다 적었으나, 새롭게 구성된 파워트레인이 내뿜는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초반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감으로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모두를 거침없이 헤집고 나아갔으며, 특히, 험로 돌파 능력은 SUV 명가의 식구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캠핑 및 레저 활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취향저격인 차가 등장한 셈이다.


온로드는 대기실, 오프로드가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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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에는 2.2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갔으며,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됐다.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성능을 내고, 구형에 비해 출력은 23마력, 토크 4.1kg.m가 올랐다. 최대토크 발생 시점도 1,500rpm에서 1,400rpm으로 앞당겨졌다. 그래서인지 초반 가속에서 답답함은 많이 사라졌다. 껑충한 차체와 2톤에 가까운 공차중량을 개선된 파워트레인이 어느 정도 보완하며 달려 나가는 듯했다. 물론, 차는 ‘정통 SUV와 픽업의 융합’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되고 제작됐기에 스포티한 주행감각과는 거리가 있다. 단순히 성능 수치만 보자면, 잘 달려 나가야 할 것만 같지만, SUV 특성상 서스펜션 길이가 길고 이에 따른 상하 움직임도 커 엔진의 힘을 온전히 노면에 전달하기가 어렵다. 또 굽이진 길에서는 롤도 있어 공격적인 코너 공략이 쉽지 않다. 따라서 오픈 데크에 많은 짐을 싣고 포장도로를 힘차게 나아가는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온로드에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를 즐기는 가장 합당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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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프로드에서는 얘기가 달라지는데, ‘물 만난 물고기’같다는 표현이 딱 맞겠다. 견고한 프레임 바디와 위아래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서스펜션, 어떠한 충격도 모두 흡수할 것만 같은 두툼한 타이어 등을 바탕으로 불규칙적인 노면을 별 무리없이 돌파했다. 울퉁불퉁한 노면 환경을 만드는 크고 작은 장애물은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앞길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실내는 오프로드가 건네는 과격한 주행환경을 그대로 받으며 사방으로 심하게 요동쳤지만, 오히려 그런 차의 몸짓이 운전대를 잡은 내내 재미를 주는 한 요소로 몰려왔다. 아울러 파워트레인이 품은 강력한 토크는 네 바퀴에 골고루 전달되며 드라마틱한 모래 먼지를 일으켰고, 언제 어디서나 망설임 없는 움직임의 근간이 됐다. 여기에 차량자세제어시스템과 차량전복방지시스템 등 여러 주행안전품목은 더욱 안정감 있게 험로를 나아갈 수 있는 기술적, 심리적 버팀목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 곳은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무대였으며,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생각해보면, 널찍한 오픈 데크에 각종 캠핑 및 레저 장비를 싣고 도심과 떨어진, 포장도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기에는 이만한 차가 없지 않을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이 픽업의 위치가 독보적이다.


디자인은 ‘SOSO’, 편의성은 ‘NOT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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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디자인을 보고 딱 든 생각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다’였다. 차의 콘셉트에 따라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최대한 챙겨가려는 의도가 보였으나, 개성이 너무 강하게 다가와 서다.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불호에 가까운데, 여기에는 꽤 오랜 시간 유지된 외관 디자인과 다소 정리가 미흡한 인테리어가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도 그릴의 형태를 달리하고, 범퍼 컬러에 변화를 준 겉모습은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 이와 반대로 실내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부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그 디자인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한데 모아 있으니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 보여서다. 이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곳이 바로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인데, 스티어링 휠은 세련된 형상을 구현하고 있는 반면, 계기반은 너무나도 아날로그를 추구하고 있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것들을 억지로 붙여놓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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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품목은 적지 않게 갖추고 있었다. 일단 운전석 및 동승석 모두 3단 통풍시트가 적용됐으며, 가방 등을 걸어 넣을 수 있는 조수석 쇼핑백 후크, 하이패스가 들어간 룸미러, 후방카메라와 연동되는 3D 내비게이션 등이 들어갔다. 이중 3단 통풍시트는 시승 내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기능이었다. 이 외에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오픈 데크는 플라스틱 마감재로 뒤덮여 있어 삐죽하거나 날카로운 물건을 넣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였으며, 길이 1,275mm, 너비 1,600mm의 적재 공간으로 자전거와 같이 부피가 큰 짐도 손쉽게 싣고 내릴 수 있어 보였다. 제원에 따르면, 최대 적재량도 400kg이라고 하니 자전거보다 더 크고 무거운 모터사이클도 무리없이 들여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모터사이클까지는 힘들겠지만 자전거와 각종 캠핑 용품을 챙겨 오프로드가 있는 대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활동적인 여가를 위한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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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통해 경험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엔진의 강한 힘으로 오프로드를 막힘 없이 돌파하는 주행성능과 오픈 데크를 바탕으로 크고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활용성,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 유일의 픽업 SUV라는 남다른 정체성까지 갖춘 차였다. 여기에 2,000만원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형성된 합리적인 가격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다는 경제성까지 지녔다. 이 정도면 상품 경쟁력은 모자람이 없는 셈이다. 적어도 활동적인 여가를 보내는 이들에게는 그 어떤 SUV보다 값어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더군다나 눈으로 보기에만 좋고 정작 오프로드는 엄두도 못 내는 도심형 SUV가 많아진 요즘, 이 픽업 SUV는 뜻밖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자격이 충분하다.


출처-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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